박완서1 박완서 -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가 유명한 소설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,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던 소설이 이 책인 것 같다. 무식이 이렇게 탄로 난다. 작가의 말에서 '이걸 소설이라고 불러도 되나'라는 뜻이 무엇인지 책장을 넘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.알고 보니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. 사실 자전적 소설이 무엇인지 몰라 찾아봤다. 무식이 또 한 번 탄로 나는 순간이다. 솔직히 소설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, 어린 유년기부터 성인이 되어 한국전쟁을 맞이하기까지의 일기를 쓴 것 같았다. 소설이 아니라 수필이 아닌가? 의심이 들 정도로... 마치 옆에 손주들을 앉혀 놓고 "할머니가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줄게"라고 말하며 시작하는 하나의 시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. 내가 살아보지 못한 옛날로 돌아가 할머니와.. 2025. 1. 29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