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/독서
박상영 - 대도시의 사랑법
Alan21
2025. 6. 2. 22: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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넷플릭스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모두 제작된 작품이라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고,
사실 내용이 어떤지 전혀 모른 채 무작정 책을 읽기 시작했다.
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종류의 책은 전혀 아니었다.
마지막에 실린 작품 해설을 읽으면서, 사람마다 책을 해석하는 방식이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.
작가가 어떤 의미로 글을 썼는지, 그 의도와 메시지를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,
공식 해설이 책에 실려 있다는 건 작가도 어느 정도는 동의했다는 뜻이겠지.
역시 나는 언어/문학 쪽으로는 감각이 부족한 것 같다.
고등학생 때도 언어영역 중 문학 파트 문제를 푸는 게 항상 어려웠다.
(사실 언어영역은 전부 어려웠다.)
어쨌든,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.
크게 의미를 두고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려 하기보단, 그냥 이야기를 즐기기 위해 읽는다.
『대도시의 사랑법』은 꽤 특이한 편이다.
말했듯이, 예상하지 못했던 ‘게이’의 친구와 사랑 이야기…
앞서 읽었던 『파친코』와 『마션』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. 특히 『파친코』는 정말 인상 깊었다.
이 책은 읽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.
중간에 몇 달 동안 손을 놓기도 해서 그런지, 내용이나 감상으로 남길 게 많지는 않다.
그냥, 딱 거기까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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